닫기

보도기사

보도기사

보도기사

  • 2018-10-01 11:06| 조회수 : 90| 관리자

    [문화예술경영학과 구보경 교수][기획칼럼] 뉴미디어 ④ 새로운 접근, 새로운 관람객과 함께하는 뮤지엄의 본질
  • [기획칼럼] 뉴미디어 ④ 새로운 접근, 새로운 관람객과 함께하는 뮤지엄의 본질



    구보경_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디지털 기술발전에 따른 미디어의 확산으로 예술창작에서부터 소비구조가 변하고 있으며, 서비스 중심의 기술에 의해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이 등장하였다. 소통이 중심역할을 하게 되어 창작과 소비,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상호작용이 높아지고 참여적 문화향유가 확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예술작품의 존재론적 본질과 미학적 탐구보다 개인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감상하고 체험하는 새로운 예술적 가치와 스토리의 힘이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전 세계 뮤지엄은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도입 및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관람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극대화하려는 감성지향형, 체험 중심형 전시 및 기타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주관적 경험, 정서, 의미, 편의성, 효율성 등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융합기술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기술은 공급자보다는 사용자의 관점에서 개발된 기술을 의미하며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인식과 반응을 높이는 사용자 인터랙션 기술인데, 디지털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영상, 음성 및 감각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전송될 것을 기대할 수 있기에, 시각, 청각적 정보전달 뿐만 아니라 공감각적 예술체험과 참여방법이 진화할 것이라 예상된다. 따라서 아날로그적 작품과 오브제를 디지털방식으로 소통하게 되는 환경은 관람객들에게 뮤지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기대하게끔 한다. 기술을 통하여 뮤지엄은 이제 흥미롭고 감각적이며 즐거움의 장소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몇 년 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큐레이션’이란 큐레이터 혹은 기획자가 전시를 위해 오브제나 작품을 결정하듯 소비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대신 제공함을 의미하며, 개인의 취향을 분석 후 맞춤화하여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필터링 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콘텐츠의 종류와 양이 많아질수록 큐레이션의 의존도와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개인의 감성과 취향에 맞춤화된 영상과 미디어 분야의 콘텐츠 큐레이션의 위상이 더할 나위 없이 놓아진 것도 사실이다. 개방형 SNS에 과다하게 노출된 사람들이 점점 더 몰입과 집중할 수 있는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에 새로운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에, 맞춤형 정보뿐만 아니라 사용자 전반적인 요구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실시간 큐레이션 서비스들도 점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은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관람의 개별화 및 관람객 유형별 맞춤형 전시가 가능해진다. 관람객의 유형 및 특성에 따라 관람행동과 움직임을 분석하고, 관람한 전시들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시 관람을 제공 할 수 있다. 큐레이터가 의도한 관람순서나 도슨트 설명에 따른 일방적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관심 콘텐츠 유형과 이전 관람유물 등 사전정보를 바탕으로 관람객 스스로 관람 순서와 전시동선을 만들어 가는 다이내믹한 전시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여기에 옴니채널이라 하여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제공되는 콘텐츠와 경험의 다양한 통로들이 확장되고 결합되어 뮤지엄은 관람객의 노력을 최소화하는 관람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실제 전시장 안에 모바일 앱 기술을 접목하거나, 첨단기술이 결합된 전시디자인을 통해 관람의 편의성과 흥미를 극대화 한다. 이제 관람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끊임없이 연동되고 지속되는 확장된 뮤지엄 경험을 하게 된다. 최신정보와 기술에 익숙한 관람객들이 이런 옴니채널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멀티플레이 뮤지엄 관람을 이어가는 지금 이시대의 뮤지엄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화려한 기술력을 과시하는 최첨단 전시 서비스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것이 궁극적 목적인 것인가?


    뉴미디어를 비롯한 기술의 발전은 분명 더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원하는 관람객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 같은 첨단 기술은 시각, 청작을 넘어 촉각까지 확장되면서 즐거움과 현실감을 동시에 충족시키기에 연령을 불문하고 관람객들의 감각을 끌어들이고 있다.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복잡하고 어렵게, 낯설게 느껴지던 뮤지엄 관람을 친숙하게 어필하는데 분명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전시감상과 체험 활동이 뮤지엄의 제한된 작품을 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 공간, 보이지 않는 가상의 공간으로의 활동과 연결되고, 이렇게 실제와 가상의 스마트 환경을 넘나다는 예술적 활동은 뮤지엄에 새로운 관점을 접근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전시 및 관련된 정보가 뮤지엄이나 갤러리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채널과 방식을 통해 공유되고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기술의 화려함으로 본질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급변하는 기술의 변화와 소통방식에 수용하여 편리하고 친숙한 뮤지엄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고, 그 본질을 존중하고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복잡한 미디어 전성시대에 콘텐츠의 진정성과 본질이 중요하듯이, 뮤지엄의 기술수용에 따른 새로운 경험과 소통의 장소, 플랫폼으로의 역할이전에 인류의 역사, 인류가 성취한 문화유산의 수집과 보존, 이를 연구하고 전시하는 본질적 역할에 더욱 더 충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디서도 살 수 없고, 볼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특화된 콘텐츠를 기술력을 통해 뮤지엄에서 보다 진정성 있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기술이 아닌 실물을, 눈에 보이는 것을, 만질 수 있는 것을 보고 경험하게 위해 사람들은 뮤지엄을 찾는 다는 사실이다.

     

    필자 구보경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한국예술경영학회 총무이사, (사)한국박물관학회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Smithsonian Institution 자연사 박물관, 미국 National Gallery of Art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정부미술품 미술은행 작품수집 제안위원, 서울문화재단·서울시립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자문위원, 박물관미술관 학예사 시험 출제위원 등을 역임했다.


  • 이전글 [김재홍 한 주를 열며] 판문점의 봄에서 평양의 가을로 [국방일보 2018/9/30]
  • 다음글 [매경의 창] 文 대통령, 중재자 넘어 견인차로 [매일경제 2018/9/28]

SCHEDULE

201812
  • 12.05 ~ 12.11

    2학기 기말시험

  • 12.11

    2학기 종강

  • 12.12 ~ 02.28

    겨울방학

  • 12.12 ~ 12.18

    전과신청(1차 신청)

  • 12.14

    겨울계절수업 개강

  • 12.20

    2학기 성적공고

  • 12.20 ~ 12.25

    2학기 성적이의신청

  • 12.27

    2학기 최종 성적공고

  • 12.28 ~ 01.03

    전과신청(2차 신청)

  • 12.28 ~ 01.25

    1학기 복학신청

수업장애상담

02-2128-3279/3189

평일 09:00 ~ 23:00(12시~13시 제외)
주말 · 공휴일(12시~13시/18~19시 제외)